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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백할게 있어요

글쓴이 : 김영희

날짜: 05-07-06 09:37

저~~~이런 얘기 해도 되나 모르겠네요

부끄부끄^^

10년은 된 얘긴데 .....

어느 날

외삼촌이 간에 이상이 생겨 돌아가셨어요

그 삼촌은 술을 많이 드셨거든요 (여러분도 술은 적당히 하셈)

그래서 우리는 여의도 성모병원(?) 의 영안실로 갔답니다.

다음 날 경기도 광주의 어느 공원묘지에 안장을 한 후,

국도를 달리며 돌아 오고 있었습니다.

준이아빠 차에 남동생부부, 아이 둘... 외삼촌을 생각하는지......

차창 밖을 내다 보며 모두 침묵에 젖어서 조용 ~~~

그렇게 농가를 지나는 동안

싱그런 바람이 옷깃 사이로 스며 들어와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편으론 전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누군가가

"에어컨 꺼버리고 창문 열자"

하니까 모두

"그래 그러자 " 며 창문을 열었어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

그때까지 참고 있었던 방구 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살며시 뀌었습니다.

아주 기~~ㄹ 게

"피이~~익 ~~~"

소리가 나지않는 방구를 뀌었지요. 흐흐흐

그런데 제 코로 바로 들어 오는 냄새는 저엉말 지독한 냄새였습니다.

(으으~~속이 썩은거 같으네~~~)

제가 방구를 뀜과 동시에 올케가

"아~~~ 내 고향 냄새~~~ 밭에 거름 줬나 보다"

남동생왈

" 허~~진짜 고향 생각나네.....아따 되게 찐하네.. 어지간히 많이 퍼흗혔는 모양이네~~"

몇분 뒤 저는

다시 만들어진 가스공장에서 작품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피이~~익 ~~"

"이야~~ 이 동네는 오리지날 거름을 하는 모양이네.. 진짜 작물 좋겠다~~"

흐흐흥~~~

그들이 가만히 있으면 견딜수가 있겠는데,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점점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으니

너무나 우스워 차라리 고통스러웠습니다

전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서

"칵칵ㅋㅋㅋㅋㅋㅋㅋㅋ 아유 배야~~~ 아이고 배 아퍼~~ㅎㅎㅎㅎㅎ"

조용했던 차안에서 혼자만의 어이없는 폭소가 나와서

모두 눈이 동그레져 쳐다 보았습니다.

"뭐라? 내 고향 냄새라고? ㅋㅋㅋㅋ 그건 내 방구 냄샌데 ㅎㅎㅎㅎ"

모두 자지러지게 놀라 웃는데 동생이

" 매형 차 세우세요! 누나 내려 놓던지, 지붕에다 매달아 놓고 가던지 합시다 .

그것도 모르고 나는 진짜 똥물 준줄 알았잖아"

"그래 맞어 내려! 내려! " 하며 난리 법석이었습니다.

근데 방구란게 어디 한번만 나오고 맙니까?

뱃속의 가스가 빠질때까지 나는거 아닙니까? 흐흐흐

한번 뀌어서 들켰으니 그 다음부터는 뻔뻔하게 아예 내놓고 뀌었습니다.

그러니 여기저기서 신음소리가...흘흘흘

"아이고 죽겠네~~또 뀌었다! 집에 갈때까지 얼마나 맡아야 되나`~"

흐흥흥~~~

오늘도 설겆이를 하다 그 때의 방구생각이 나서

혼자 낄낄대고 웃었더니

아들녀석

"엄마 왜 그래요?"

"으응~~그런게 있다 ㅋㅋㅋㅋ"

식구들은 요즘도 그 때의 방구 얘기를 하면 또 자지러 진답니다. ㅎㅎㅎㅎ



해변의집 05-07-06 10:28 엽기 발랄한 얘기군요..ㅎㅎ 엽기 발랄한 얘기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