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는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기온이 변하고 하늘이 변하기 때문. 그중 여름을 맞이하여 피어난 꽃들은 그 어느 것보다 완연한 여름을 알려준다. 수국이야말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이 아닐까. 더위와 비를 맞으며 제주를 알록달록하게 물들이는 수국, 제주이기에 더욱 특별한 수국 명소로 떠나보자. 당신의 여름이 더욱 아름답도록, 온전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오직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수국 명소제주민속촌
제주의 옛 모습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 제주민속촌은 색다른 수국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정문 매표소로 가는 입구에서부터 수국을 만나볼 수 있는데 시원한 폭포를 배경으로 피어있는 수국이 맞이해준다. 시원함을 가득 머금은 풍경으로 관람을 시작할 수 있다. 넓은 야외 박물관이니만큼 지도를 챙겨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국뿐만 아니라 계절에 맞는 다양한 꽃, 지역마다 다른 초가의 모습, 다양한 체험 등 빠짐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고즈넉한 초가와 파스텔 빛깔의 수국의 풍경이 조화를 이룬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으로 오직 제주민속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몽실몽실 피어오른 수국 너머로 보이는 초가의 풍경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제주민속촌 내에 첫 번째 수국 포토존으로 ‘중산간촌’을 추천한다. 핑크빛 수국과 함께 벤치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렇게 민속촌 곳곳에는 수국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어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민속촌이라고 해서 오래된 느낌이 아니라 옛날 느낌을 잘 살려 구성되어 있어 신선한 느낌이다.
걷는 내내 수국뿐만 아니라 알록달록한 여름꽃들도 만나볼 수 있어 걷는 길이 지루하지 않다. 또한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공방, 동물원 먹이 주기 체험 등도 있어 수국 구경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두 번째로 추천하는 수국 포토존은 어촌이다. 이곳은 민속촌 내에서 수국이 가장 넓게 펼쳐진 곳으로 어느 방향에서도 수국을 볼 수 있다. 알록달록한 수국과 어우러진 초가에서 느끼는 제주의 여름, 지금 이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누려보기를 바란다.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631-34
▶ 운영시간 : 매일 08:30 – 19:00(매표마감 18:00)
▶ 요금 : 성인(대학생 포함) 15,000원 / 경로(65세 이상) 13,000원
▶ 청소년(중,고등학생) 및 군경 12,000원
▶ 어린이(만4세 이상~초등학생) 11,000원
▶ 문의 : 0507-1457-4502
한라산 아래 수국 정원숨도
'숨이 모여 쉼이 되는 정원'이라는 뜻의 숨도는 제주 자연 그 자체가 주는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곳이지만 특히 수국을 사랑한다면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정원 외에도 갤러리, 카페, LP 감상실, 감귤 체험장 등 다양한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구경을 시작하기 전 안내도를 확인하여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워낙 넓은 곳이지만 이정표를 따라 이동한다면 모든 곳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중간마다 쉴 수 있는 의자와 쉼터 공간들이 있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오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숨도에서 바라보는 수국이 특별한 이유, 바로 한라산과 함께 바라보는 이 풍경 때문이 아닐까. 웅장한 한라산과 형형색색의 수국을 함께 바라보는 것, 제주에서만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이다. 카메라로는 그 풍경을 다 담기 어려우니 오래도록 머물며, 충분히 눈으로 담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한라산뿐만 아니라 곳곳에 심어져 있는 하귤나무가 제주만의 분위기를 더욱 느끼게 해준다.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풍경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숨도의 탁 트인 시야는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여름의 강렬한 햇살이 걱정인 사람들은 밀짚모자도 빌릴 수 있으나 참고하자. 숨도의 풍경과도 잘 어울리는 소품이으로 사진을 찍기도 좋다.
아름다운 풍경도 좋지만, 드넓은 정원을 걷다 보면 지치기 마련이다. 숨도 안의 카페는 입장권을 가지고 가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나무로 된 인테리어가 자연과 더욱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언제 가도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 숨도가 가진 제주만의 풍경 속에서 수국이 주는 여유로운 여행이 기억되었으면 한다.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새미동산은 각 계절에 걸맞은 꽃을 재배하는 농원으로 꽃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및 숙박, 카페 등 복합적인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숙박 건물이 화려하지 않아 은은하고 수수한 매력의 수국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숙소 주변으로 정원이 꾸며져 있어 숙박객들은 객실에서도 정원을 바로 내려다볼 수 있다.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들이 수국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동화 같은 분위기를 가득 담고 있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으로 물든 수국과 사진을 찍다 보면 힘들었던 일상을 잠시 잊고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 여름의 제주를 즐길 수 있다.
요즘 제주 여행을 왔다면 감귤 모자는 필수가 아닐까? 새미동산은 제주 여행객들의 이런 마음을 채워주듯 감귤 소품들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감귤 소품들과 함께 더욱 제주 분위기를 담은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좋은 곳이다. 한쪽에서는 토끼 양, 알파카 등 귀여운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지만 돈이 아깝지 않게 모든 장소를 즐길 수 있다.
잔디정원 앞에 펼쳐진 파란 수국 길을 걷다 보면 한층 더 이국적인 느낌을 느끼게 된다. 정원 가득한 꽃과 나무, 자연의 냄새로 가득한 산책이 지친 일상을 보상해 주는 느낌이다. 수국을 보며 걷는 산책 속에서 일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다양한 색을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일상에서는 보이지 않던 새로움을 보는 것이 어쩌면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아닐까? 새미동산에서의 여행이 지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움을 가득 채운 여행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종인내길 133
▶ 운영시간 : 매일 09:00 – 19:00
▶ 요금 : 꽃밭 + 동물체험 입장권 6,000원
▶ 문의 : 064-759-0017
지금 이 시기에 딱! 만날 수 있는 수국 정원답다니수국밭
서귀포 월평에 위치한 답다니수국밭은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수국 길을 걷는 것으로 시작하는 답다니수국밭은 주변에 건물이나 오름이 없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답다니수국밭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1년 동안 수국 농사를 짓고 만개하는 5월~6월에만 영업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나 무더위로 인해 수국이 타들어 가고 있어 6월 23일까지 영업을 한다고 한다. (2024년 6월 17일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