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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바람에 하얀 꽃비 내리는 벚꽃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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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해변의집 |
날짜: 06-03-31 11:43 |
조회: 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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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하얀 꽃비 내리는 벚꽃세상
4월 벚꽃 구경 적기…화사한 꽃망울 터트려
‘청렴결백’ ‘절세미인’이란 꽃말을 가진 벚꽃. 봄꽃의 백미는 단연 벚꽃이다. 가지마다 피어난 하얀 꽃잎의 화사함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기 때문이다.
화사한 꽃잎이 봄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한겨울 내리는 함박눈과 같다. 하얀 꽃비가 내리고 바닥에는 어느새 하얀 융단이 깔린다. 그것만으로도 꿈인 양 행복에 흠뻑 젖기에 충분하다.
벚꽃은 불 붙은 성냥개비 같다. 생명을 다해 짧은 기간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한꺼번에 지기 때문이다. 심한 비바람이 한차례 훑고 지나가면 마지막 남은 꽃잎을 떨구고 또다시 앙상한 가지만 남겨 놓은 채 덧없이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그래서 더욱 고귀하고 매력적이다. 벚꽃이 만개할 4월, 놓치지 말고 벚꽃 명소로 떠나보자.
제주시종합경기장 서쪽 벚나무 군락지는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손꼽힌다. 벚꽃이 무리를 지어 흐드러지게 필 때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왕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제주시 전농로 구간도 벚꽃 명소로 손색이 없다. 약 1㎞에 달하는 도로 양쪽으로 아름드리 벚나무가 하늘을 가릴 듯 터널을 이루고 있다. 화사하게 피어난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며 나풀나풀 도로에 내려 앉는 모습이 가히 환상적이다. 꽃눈을 맞으며 도심 속에서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야간에는 가로등 불빛과 어우러져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주대학교 입구에서 정문으로 들어서는 진입로도 매년 벚꽃이 필 때면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따사로운 봄햇살 아래 눈꽃처럼 날리는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며 추억을 남기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비교적 높은 고지에 위치해 늦게까지 벚꽃 감상이 가능하다.
북제주군 애월읍 무수천 삼거리에서 광령리로 이어지는 벚꽃길은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도로 양쪽으로 뻗은 벚나무와 노랗게 피어난 개나리, 이름모를 들꽃들이 나그네를 반긴다.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벚꽃거리는 중문동 시가지. 천제연폭포 입구에서 중문동사무소에 이르는 도로변은 벚꽃이 만개할 무렵이면 온통 꽃구름으로 뒤덮인다.
효돈동 시가지와 예래동 진입로, 강정마을 도로변도 빼놓을 수 없는 벚꽃 명소다.
이 밖에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정석항공관 주변 도로와 남원읍 수망리 인근 도로도 벚꽃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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