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골프장 무한경쟁 시대 돌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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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변의집 |
날짜: 06-03-02 11:41 |
조회: 1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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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골프장 무한경쟁 시대 돌입
골프장 16곳으로 늘어…올해도 추가 개장 예정
‘주중 입장료 할인, 저가 패키지상품 출시, 도민 이용객 할인….’
제주도내 골프장들이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했다. 신규 골프장들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업체마다 사활을 건 고객 유치 경쟁이 불을 뿜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골프장업계의 할인 마케팅 전략은 매우 이례적이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밀려드는 예약으로 골머리를 앓던 때가 바로 엊그제 아니던가. ‘부킹전쟁’도 이젠 옛말이 돼 버린 지 오래다.
사실 도내 골프장들의 생존 경쟁은 이미 예견될 일이었다. 현재 도내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모두 16곳. 지난해만 해도 스카이힐, 로드랜드, 블랙스톤, 수농 등 4개 골프장이 개장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에버리스와 제피로스 등 2곳이 추가로 개장하며 공사 진척도에 따라 올해 안에 개장할 사이프러스와 제주라헨느 등 2개 골프장까지 감안하면 최근 3년 사이 골프장이 무려 11곳이나 늘어나게 된다.
이용객 입장에선 호재이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저렴한 가격에 골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업계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예전과 비교해 골프장 예약이 한결 수월해짐에 따라 골프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탓이다.
그러나 정작 도내 골프장업계는 좌불안석이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골프장별 이용객 및 매출액 감소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골프장업계의 가격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들이 내건 전략은 다소 파격적인 수준이다.
동남아지역보다 싼 패키지 상품에다 도민 골프장 이용객 20% 할인, 주중 요금 할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별한 마케팅 전략 없이도 손님이 넘쳐나던 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오라CC는 주중에 숙박과 항공료, 조식이 포함된 54홀 라운딩 상품(1박2일)을 3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크라운CC와 캐슬렉스CC도 지난해 3월 ‘신나는 골프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36홀 라운딩에 1박 2일 기준으로 숙박, 항공료, 조식을 포함해 주중 29만9000원, 주말 36만9000원에 내놓았다. 태국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주중 입장료 할인도 시행되고 있다.
중문을 비롯 캐슬렉스, 핀크스, 크라운, 로드랜드, 스카이힐 골프장이 주중 요금을 13~24% 할인해 주고 있고 핀크스골프장은 주말에도 9%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골프장마다 고급숙박시설인 ‘골프텔’까지 앞다퉈 지으며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닥칠 ‘공급과잉’현상이다. 오는 2010년이면 문을 닫는 골프장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도내 골프장 신규허가는 불가능한 상태다. 골프장 개발 임야면적의 5% 제한 할당량을 거의 다 채워 새로운 골프장이 들어설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중산간 곶자왈 등 환경 파괴 우려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허가를 남발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현재 운영 중인 16개소에다 올해 개장하는 골프장과 개발사업 승인을 받은 곳, 행정절차 이행 및 개발사업 시행자 지정을 받은 곳까지 감안하면 모두 40곳의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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