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말, 게, 조개...바다가 주는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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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변의집 |
날짜: 06-05-03 15:40 |
조회: 1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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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말, 게, 조개...바다가 주는 선물
싱그러운 바다 내음 맡으며 즐기는 바릇잡이 체험
최근 제주는 수학여행단과 신혼부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봄 관광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해안도로변과 들녘에는 봄 햇살을 머금은 노란유채꽃과 자기만의 화사함을 뽐내는 갖가지 야생화가 관광객들을 반기고, 원색을 더하는 제주 봄 바다는 제철인 여름을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
풍요로움과 바쁨이 교차되는 봄의 굴레에서 벗어나 성급하게 여름을 재촉하는 것은 비단 자연만은 아니다. 최근 주말이면 바다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것이다. 바릇잡이를 하기 위해서다. 바릇잡이는 갯바위나 바닷물이 고인 곳에서 보말(고동),게, 조개 등을 잡고 줍는 것을 말한다.
물이 빠진 썰물 때 바릇잡이를 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줍거나, 바위틈사이에 숨어있는 보말 등을 손을 집어넣어 잡아 올리면 그만이다.
바릇잡이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동심에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있어 바릇잡이는 자연학습체험으로 적격이다. 사진이나 TV 등을 통해 보던 다양한 바다생물을 직접보고 잡아봄으로서 살아있는 체험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바릇잡이는 가족들 간에 좋은 추억거리 된다. 자신들이 직접 잡은 보말 등을 삶아 옹기종기 모여앉아 바늘과 이쑤시개 이용해 먹으며 나누는 가족간의 화목한 대화는 오래도록 남을 기억이 된다.
그러나 아무 곳에서나 바릇잡이를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가 있다. 모르고 해녀들이 관리하고 있는 마을양식장 갯바위 주변에서 바릇잡이를 하다가는 야단을 맞고 쫓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해녀들의 마음을 이해해야할 대목이다.
마을양식장은 해녀들이 생존을 위해 소라와 전복 등의 씨앗을 뿌려 가꾸고 있는 삶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마을이 직접 나서 바릇잡이를 관광 상품화 한곳이 있다. 바로 북제주군 구좌읍 동복리 해안도로변에 있는 관광체험어장이다.
이곳에서는 바닷물이 빠질 경우 언제든지 마음 놓고 바릇잡이를 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물론 무료다. 모처럼만에 가족과 연인, 친구 등과 나선 제주여행길. 한번쯤 바지와 소매를 걷어 올리고 싱그럽기 만한 제주바다분위기에 흠뻑 젖어 바릇잡이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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