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포의 장엄한 물줄기…신비의 황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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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해변의집 |
날짜: 05-12-11 10:00 |
조회: 10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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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의 장엄한 물줄기…신비의 황홀경
천지연.천제연.정방폭포 제주 3대 폭포
중국의 명문장 이백은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라는 시에서 중국 여산의 폭포를 보고 ‘비류직하삼천척 의시은하락구천(飛流直下三千尺疑是銀河落九天)’이라 노래했다. ‘나는 듯 흘러 내려 삼천척을 떨어지니 하늘에서 은하수가 떨어져 내리는 듯 하구나’라고 표현한 것이다. 제주에도 이 같은 폭포수의 장엄한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천지연, 천제연, 정방폭포다. 제주의 3대 폭포라 일컫는다.
천지연 폭포는 선녀들이 몰래 내려와 목욕하며 노닐었다는 전설이 서린 곳이다.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는 아름다운 폭포이다. 이 물줄기는 열대 수목으로 둘러쌓인 좁은 연못을 지나 바다로 흘러간다.
천지연폭포는 서귀포시 시가에서 서쪽으로 약 1km 가량 나간 곳에 있다. 폭포아래의 연못에는 무태장어가 서식하고 있다. 이 무태장어는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특히 천지연폭포 계곡에는 천연기념물 제163호인 담팔수 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천지연 일대는 굽이굽이 이어진 기암절벽이 신비의 황홀경을 연출한다.
그 이름만큼이나 빼어난 천지연 폭포는 조면질 안산암의 기암절벽이 하늘높이 치솟아 마치 선계(仙界)로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천지연 폭포 길목에는 꽃치자, 왕벗나무, 철쭉, 갈대들이 한껏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금 천지연폭포 일대는 야간조명시설이 설치돼 있어 밤 10시까지 야간관광이나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천제연폭포는 옥황상제를 모시는 7선녀가 별빛 속삭이는 한밤중이면 영롱한 자주빛 구름다리를 타고 옥피리 불며 내려와 맑은 물에 미역 감고 노닐다 올라갔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천제연(天帝淵), 곧 하느님의 못이라는 뜻이다.
제1폭포가 떨어지는 절벽 동쪽의 암석동굴 천정에서는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물이 쏟아져 내린다. 예로부터 백중, 처서에 이 물을 맞으면 모든 병이 사라진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았으나 지금은 수영이 금지돼 있다.
천제연 계곡에는 아름다운 7선녀상을 조각한 '선임교'라는 아치형 다리와 '천제루'라고 불리우는 누각이 세워져 있어 주변경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매해 5월쯤 칠선녀 축제가 이곳에서 개최된다.
정방폭포는 서귀포시 중심가에서 약 1.5㎞ 동남쪽에 위치해 있다.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다. 높이 23m, 폭 8m, 깊이 5m로 웅장한 폭포음과 쏟아지는 물줄기에 햇빛이 반사되면, 일곱색깔의 무지개가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신비의 황홀경을 연출한다. 예로부터 이곳을 정방하폭(正房夏瀑)이라 하여 영주십경의 하나로 꼽았다.
드넓은 남태평양의 앞으로 떨어지는 폭포수도 좋고 그 뒤로 바라보이는 한라산의 전경도 일품이다.
폭포 주변에는 해녀들이 갖 잡아 온 싱싱한 해물을 팔고 있다. 이 곳에서 먹는 맛은 별미중의 별미다. 돌 같은 홍삼을 먹고 쉬면서 정방폭포의 시원한 물안개 속에 앉아 있노라면 신선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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