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치 영화.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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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해변의집 |
날짜: 05-11-10 11:53 |
조회: 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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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제주 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세트장
'쉬리', '연풍연가', '단적비연수', '이재수의 난', '시월애',‘인어공주’,‘올인,‘대장금’…. 이들 영화와 드라마의 공통점은 제주를 배경으로 촬영됐다는 점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갖춘 탓에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제주 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세트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제주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는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산책을 떠나보자.
▲쉬리의 언덕=제주 영화 촬영지의 붐은 이미 '쉬리'의 흥행에서 예고됐다. 이념 대립이 낳은 남.북 대치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한 영화 ‘쉬리’의 라스트씬은 중문관광단지 내 신라호텔제주에서 촬영됐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한적한 언덕의 벤치에 앉은 남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두 사람의 어깨 너머로 “When I Dream…"이 흐른다. 잔잔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어우러진 라스트씬 촬영지가 바로‘쉬리의 언덕’이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애매랄드 빛 바다 풍경, 벤치 옆 아름드리 나무가 영화의 감동을 더해준다.
▲신양해수욕장 및 비자림=영화 ‘단적비연수’는 단(김석훈), 적(설경구), 비(최진실), 연(김윤진), 수(이미숙)의 천하를 지배하려는 야욕, 부족을 지키려는 충심, 그리고 사랑이 얽혀진 판타지다. 영화의 40% 가량이 제주도에서 촬영됐다. 비(최진실)와 적(설경구)이 신산을 향해 달려가는 장면이 촬영된 곳은 비자림. 500~800년이 된 비자림나무 28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이 곳은 7~14m의 거목이 자라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비자림 숲지대다.
▲아부오름=1901년 제주도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천주교인과 주민들 간의 충돌사건을 다룬 영화로 현기영의 소설‘변방에 우짖는 새’가 그 원작이다.
아부오름의 분화구에 세트를 짓고 촬영했다. 아부오름은 높이 51m, 바깥둘레 1400m의 원형분화구를 가진 오름이다. 흡사 로마시대 원형경기장을 방불케 하는 분화구는 깊이가 84m로 해발지면보다 더 깊으며 삼나무가 조성돼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촬영세트는 태풍에 휩쓸려 부서졌고, 자연훼손을 염려해 복원하지 않았다.
▲섭지코지 및 산굼부리=드라마 '올인'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급부상한 곳은 섭지코지. 수려한 해안 절경과 하얀 등대, 넓은 초원과 어우러진 아담한 성당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 제주도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됐다. '연풍연가'의 대표적인 촬영지는 산굼부리. 북제주군 중산간 지대에 위치한 이 곳은 둘레 2㎞, 깊이는 100m의 움푹 패인 분화구 지대이다.
▲우도=우도는 '시월애', ‘인어공주’ 등 수많은 영화가 촬영된 곳이다. 탁 트인 해수욕장과 때 묻지 않은 섬마을 풍경은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영화인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이 밖에도 비양도, 송악산 진지동굴, 차귀도 해안 등도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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