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경마공원의 관광상품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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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해변의집 |
날짜: 05-10-07 10:33 |
조회: 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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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마공원의 관광상품화
관광객 유치 전략 필요, 복합테마공간으로 조성
제주도에서 말을 기르기 시작한 것은 삼성신화의 망아지, 송아지 이야기 및 ‘고려사’지리지 탐라지에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가 사냥을 하고 가죽옷을 입고 고기를 먹고 살았다는 기록과 한립읍 월령리 한들굴에서 출토된 말의 치아 등으로 미루어 말이 사육된 시기는 청동기 시대라고 볼 수 있다.
탐라국은 자연적 조건이 말을 사육하기에 적합해 이미 청동기 시대부터 사육한 제주마를 멀리 바다 건너 백제와 중국의 오월국에 조공했고, 고려 문종 27년과 고종 45년에는 말을 예물로 바친 기록이 있어 고려 초기 이전부터 탐라국에서는 말을 사육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제주도의 말들은 해발 200m부터 600m에 이르는 중산간의 목장지대와 산림지대에서 사육돼 국내는 물론 원나라와 명나라에 수출이 되었으며, 조선시대 이후 일본강점기에도 제주도에는 2만필 이상의 말이 사육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4.3사건과 한국전쟁의 영향, 농기계의 보급 확대로 인하여 말의 이용가치가 줄어들면서 사육필수가 급감하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1990년에는 북제주군 지역 26만평의 부지에 제주경마공원이 들어섬으로써 제주도에서 말이 본격적으로 관광레저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제주경마공원의 최근 5년간의 관광객 유치실적을 보면 입장객 대비 평균 6.7%로 매우 저조한 수준에 머물면서 관광레저공원이라기 보다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도박장이라는 이미지로 제주도민들에게 포지셔닝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제주경마공원은 애초의 목적대로 관광객을 주 대상으로 하는 공원으로 바꿔야 하는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관광상품화를 서둘러야 한다.
관광상품은 광의로 볼 때 관광객의 욕구충족을 유발하는 유무형의 모든 상품으로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여 관광업계가 생산하는 일체의 재화 및 서비스를 말하고 있다.
제주경마공원이 관광상품화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경마위주의 공원을 경마를 중심으로 하는 럭키존과 관광테마를 중심으로 하는 드림존으로 구분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그 다음에는 각각의 존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객 유치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럭키존에는 관광객이 경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하고, 경쟁력 있는 여행사와 함께 경마패키지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야간경마를 활성화 하여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야간 관광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드림존은 말관련 테마파크로 조성,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아가는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 곳에는 승마체험장, 관광꽃마차, 회전목마, 말체스장, 로데오경기장, 투마장, 말기념품점, 말박물관, 말그림갤러리, 말조형물동산 등 다양한 아이디어 중에서 경쟁력이 있는 아이디어를 골라내고 이를 상업화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1999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청도국제소싸움축제’가 금년에는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개최되었는데, 캐치프레이즈를 ‘소싸움을 통한 세계적 문화관광 축제’로 하여 전국소싸움 대회, 한일친선 소싸움경기, 한우로데오 경기, 이쁜소 뽑기, 소달구지 타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년 3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제주경마공원도 가칭 ‘국제말싸움축제’를 개최함으로써 관광객을 유치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이처럼 제주경마공원은 현재의 경마장에서 탈피해 경마와 테마공원, 그리고 축제가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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