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 밤 수놓는 아름다운 선율 2005한여름 밤의 해변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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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해변의집 |
날짜: 05-07-25 10:06 |
조회: 1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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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9일까지 제주해변공연장 일대서
44개팀.1530명 출연…다양한 장르 공연
▲ 2004 한여름밤의 해변축제 개막 모습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무렵, 제주에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한여름의 낭만과 추억을 듬뿍 안겨줄 ‘한여름 밤의 해변축제’가 바로 그 것.
지난 20일 구성진 제주민요와 시립예술단 등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축제는 다음달 9일까지 21일간 매일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 무대 및 광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1회째이다.
제주해변공연장은 젊음과 열정의 무대이다. 제주시 탑동에 위치해 바다의 갯내음이 물씬 풍긴다. 해변축제가 더욱 빛나는 이유다.
이번 해변축제에는 기악, 합창, 무용, 국악, 대중예술 등 다양한 공연이 선보인다. 출연진만도 44개팀(도내 34개팀, 도외 7개팀, 국외 1개팀)에 1530여명에 이른다.
또 시화전, 사진전 등 전시회는 물론 얼굴스케치,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탑동 광장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 한라산 문학동인회의 시화전을 비롯 제주카메라클럽 사진전(8월 1~9일)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된다. 축제 기간 중에는 제주대 미술학과 학생들의 거리의 화가, 페이스페인팅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여느 해와 달리 올해 열리는 해변축제는 전문예술단과 아마추어예술단이 함께 만드는 무대로 장르별로 수준 높은 공연팀이 출연해 최고의 무대 공연을 선보인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풍성한 대중공연을 통해 흥겹고 즐거운 축제로 거듭난다는 점이 또 하나의 변화다.
축제는 이미 시작됐다. 앞으로 남은 일정을 꼼꼼히 챙겨보자.
대중가수들의 공연이 여름 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안치환과 자유(23일), 제주출신 가수들(8월 8일), 둘 다섯, 사랑과 평화(8월 9일)의 열정적인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국악공연도 선보인다. 이생강.임동창의 퓨전공연(8월 6일), 모란예술단의 ‘북녘의 예술 향기’ 공연(8월 7일)이 마련된다.
▲ 무대공연을 감상하고 있는 관광객 모습
아름다운 춤사위도 펼쳐진다. 툇마루 무용단의 ‘파도 너울과 함께하는 춤사위’(24일), 숨비.오름.댄스인제주팀의 ‘춤은 파도를 타고’(29일) 등의 공연이 여름 밤을 수놓는다.
재즈선율도 맛볼 수 있다. 에코재즈와 코어라이프의 ‘그룹사운드의 밤’(27일), 제주팝스앙상블의 ‘한여름 밤의 재즈여행’(8월 4일) 공연이 펼쳐진다.
국외출연팀의 공연도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일본 취주악단인 ‘모던타임스빅밴드’가 한라윈드 앙상블과 함께 ‘별이 빛나는 밤의 콘서트’(30일)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26일 열리는 극단 ‘가람’의 마당극 ‘뺑파전’공연이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한바탕 웃음을 선사한다.
이 밖에 합창공연도 넘쳐난다. 한라.우담.제주소년.KBS.CBS.광주시립소년소년합창단의 ‘제주음악의 미래, 어린의 합창의 밤’(25일), 서귀포시립예술단 ‘남국의 향기 파도를 넘어’(30일), 칸투스.콘서트콰이어.부부합창단.남성합창단의 ‘합창,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8월 2일), 제주.서대문구립합창단의 ‘합창을 통한 우정의 무대’(8월 5일) 등의 공연이 여름 밤을 수놓는다.
축제 기간이 제한된 탓에 참여하지 못한 도내 공연팀의 ‘제주예술제’행사도 다음달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호젓한 해변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무대공연과 이벤트를 통해 낭만과 추억을 선사할 ‘한여름 밤의 해변축제’는 문화와 예술이 녹아 있는 제주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인 셈이다.
문의=제주시 문화체육과 064)750-7541
<좌광일 기자>
탑동관광벨트, 관광명소로 부상
제주목관아.산지천.탑동.용연구름다리 등
제주시의 야심작 중 하나가 탑동관광벨트이다. 탑동관광벨트는 탐라국 이래 조선시대 제주지방 통치의 중심지였던 제주목관아에서 출발한다. 일제강점기 때 집중적으로 훼손된 제주목관아는 지난 1999년 9월 복원 사업을 시작해 2002년 12월 완료했다. 정치.행정.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당시 제주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동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서민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제주시민의 젖줄, 산지천을 만난다. 46년만에 복개된 산지천은 분수가 솟아오르고, 물고기가 찾아드는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산지천 하류에는 산지포구가 자리잡고 있다. 이 곳에서 고기낚는 모습이 아름다워 산포조어(山浦釣魚)라 했다. 중국 피란선도 눈길을 끈다. 1947년 가을, 중국인 54명이 자국의 정치 상황으로 인해 중국 요녕성 장하현을 출발, 금주.연해시를 거쳐 1948년 인천으로 피난온 뒤 2년여 동안 생활하다 1950년 6월 26일 남하, 8년 동안의 선상피란생활을 재현해 놓았다.
이어지는 탑동 광장. 생동감이 넘치는 젊음의 광장이다. 바다와 이웃해 여름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해변공연장은 광장, 방파제와 더불어 탑동의 3대 명물 중 하나로 지난 1995년 개관, 제주 문화예술의 요람으로 자리잡았다. 서부두 해안가에는 생선횟집들이 늘어서 있다. 싱싱한 회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탑동관광벨트의 마지막 코스는 용두암과 용연 구름다리. 영주12경 중 하나인 용연야범(龍淵夜泛) 재현 축제가 다음달 25일 용연 구름다리 일대에서 열린다.
철거된지 19년만에 용연에 세워진 현수교는 최근 관광객과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계곡의 기암절벽과 탁 트인 쪽빛 바다는 단연 일품이다.
용두암은 제주시의 관광명소 중 하나. 용두암을 따라 도두까지 이어진 해안도로의 야경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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